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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,맛집,캠핑/카페

제주여행 조천읍 함덕 귤꽃카페 귤따기체험 - 큰 제주도 지도 첨부

by 섯거라 2016. 11. 29.

목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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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남편이 이 번에 회사를 옮기면서 남은 연차를 다 쓰기로 작정했어요.

    때 마침 제 오프 날짜와 겹치는 날이 있어서 짧은 일정이지만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.

    비수기인 관계로 비행기값이 정말 저렴했는데요.

    아무튼 이 번 제주도여행은 지금까지 제가 다녔던 제주여행과는 다르게 다녀봤어요.

    늘 제주도 올 때마다 관광지 위주로 다녔는데, 이 번에는 먹고, 마시고, 먹고, 마시고, 자고^^;

    그렇지만 일정이 1박2일이 채 안되는 일정이라 최대한 동선을 줄여야 해서 숙소인 라마다 제주 함덕 부근에서만 모든걸 해결했죠.

    그래도 시즌이 시즌이니만큼 감귤따기 체험도 해 보자고 해서, 검색 끝에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귤꽃카페를 방문했어요.

    귤꽃카페는 귤로 만든 디저트, 그리고 커피, 음료가 특색있는 카페인데요.

    더불어 귤따기체험해 저렴하게 해 볼 수 있는 곳이라 해서 가봤어요.

    언제부터인가 제주도, 아니 요새는 거의 한국의 관광지는 어디나 이런 풍이네요.

    아무튼 아기자기 애매하게 빈티지풍의 작고 예쁜 카페였어요.

    강아지 오광이가 카페에 매일 출근?? 꺄아~~~

    귤꽃카페 운영시간은 11시부터 저녁6시까지만!! (시간 잘 체크해야겠어요~ 카페라고 저녁에 갔다간 낭패~) 

    휴무는 수요일마다 정기휴일.

    처음 가게에 들어서려 할 때 사장님이 

    "아이들 데리고 들어올 때는 애들을 얌전히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"

    하다고 단호박같이 말씀하시더군요.

    초등학생 애를 데리고 간 저희 가족은 살짝 빈정이 상할 태세를 갖추었죠.

    "저희 애는 얌전해서 탈이에요~"

    라고 응수를 했지만..

    사장님은 

    "다들 그렇게 말씀하시죠"

    욱하는 남편이 뒤돌아서 갈까봐 마음 졸였지만 ...

    뭐 일단 저희집 애는 정말 얌전하니까 그냥 입장했습니다.

    카페 내부도 빈티지느낌으로 소박하게 꾸며져 있어요.

    빈티지라기보다는 70년대 히피 집 같달까요?

    한쪽에는 정말 오래된 듯한 작은 장난감 소품이 진열되어 있어요.

    아마 사장님의 소중한 컬렉션 같더군요.

    나름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지만, 전체적으로 어떤 테마를 찾기는 힘들어요.

    귤 그 자체가 테마인 가계에서 소품으로 굳이 테마를 찾을 필요는 없겠죠?

    일단 입장 한 뒤에 사장님은 정말 친절하셨어요.

    일단 입장과 동시에 이 가게에 가기 전 부터 살짝 기대했던 오광이와의 인사를 나누었어요.

    그리고 우리가족의 진짜 목적~ 

    강아지 오광이랑 놀기체험~ ㅎㅎㅎ

    시크한 오광이는 간식을 주지 않으면 맛보기만 보여주고 ...

    시크하게 카운터 옆 자리로 가서 쉬더군요.

    오광이의 관심이 멀어지고...씁쓸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은 뒤 

    저희는 이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로만 주문을 했어요.

    귤꽃카페에서는 직접 재배한 감귤로 만든 탱탱귤라떼, 착즙감귤쥬스, 따뜻한 감귤차, 귤에이드, 등이 있어요.

    찹쌀쑥이와플에는 직접 만든 수제 감귤머멀레이드가 곁들여져 나와요.

    가게 문밖을 쳐다 보면 손만 뻗어서 딸 수 있는 귤이 주렁주렁 달린 귤나무밭이 보입니다.

    귤이 들어간 음료를 주문했더니, 사장님께서 밖으로 튀쳐나갔다 오시더군요.

    그 손에 음료에 사용할 귤이 척!

    그리고 그렇게 갓 딴 귤이...

    이건 따뜻한 감귤차예요.

    제가 마시려고 주문했던건데요.

    남편은 쌍화차인 줄 알았다고...

    (쌍화차에 날계란 노른자 올리지...계란 후라이 올리겠냐-_-;)

    그런데 진짜 써니사이드업 계란 후라이 같은...

    음...

    윗 입술에 크림이 묻었는데요..

    다른 때 같으면 그런 모습으로 예쁜 장난이 될텐데...

    요즘 시국에 길라임은 왠지 욕같아서...

    그런데 자꾸 남편은 저더러 길라임 드립을 쳐대길래...

    진짜 남편을 한 대 쳤습니다.

    그리고 남편이 주문한 귤에이드.

    웬 상추쌈이 꽂혀 있다며...

    남편은 결국 상추에 귤 슬라이스를 쌈싸서...

    그냥 버렸습니다. (진짜 먹을 줄 알았는데...)

    짧은 제주여행 일정이라 많이 아쉬웠고, 제주도를 떠나오고 싶지 않았어요.

    또 멀지않은 시일내에 비수기일 때 제주도를 더 다녀오려고 제주도 지도도 준비해 봤습니다.

    알차게 계획해야죠^^;

    제주도지도.zip

    고해상도 지도 파일이 필요하실까봐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도록 zip파일로 첨부 해 두었습니다.

    귤꽃 전화번호 : 064-784-2012카페 | 상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3527-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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