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 구월동 커피식스 1500원 커피

인천 구월동에 리샘 한의원에 들렀다가 집에 사던 중에 로데오 거리에 있는 한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.
아니 정확하게는 1500원이라는 아메리카노 가격이 눈에 들어왔다.
편의점리라면 파우치 커피가 1000원에도 팔고 있으니 그러려니 하겠지만..

카페에서 아메리카노 그것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1500원?
그리 팔아서 뭐 남는 거 있나?
그래 고품질은 아니겠지...
커피 원두 가격이야 천양지차니까...

그런데 이 커피식스 쥬스식스라는 곳과 함께 운영된다.

얼마전에 먹거리엑스파일에서 저가 쥬스전문점의 행태를 본 터라...
갑자기 커피식스의 커피까지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.
에이... 뭐 과일이야 오래되면 상하기라도 하지...
커피가 상하겠어?

하지만 커피도 상한다.
다행히 한국은 커피 소모가 심한 나라다.
과일은 유통기한이 짧지만 원두는 로스팅 한 뒤에는 유통기한이 짧지만 그래도 오래두고 먹어도 향만 손해 보지 배탈 날 일은 적으니까...
물론 지방성분의 산패는 일어나겠지만...그럴 때까지 한국 커피 원두 재고가 남아나지 않는다.
원래 수입할 때부터 엄청나게 저렴한 원두를 수입해 왔나보다...
그렇게 수입될만한 원두들이야 많다.
깨지거나 흠집있거나...
내 혀가 그렇게 고급이 아니라서 좀 깨진 원두로 로스팅해서 그라인딩 한 뒤에 커피 내려줘도 도저히 구분할 수 없다.
그러니 만족할 수 밖에...